해외국내 여행, 추천 여행지, 세계여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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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여행 리뷰

휘둥그 2022. 6. 7. 13:23

보홀 여행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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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으로 보홀을 갔다 왔습니다. 신혼여행으로 세부를 갔었는데 그때 가이드가 보홀에 대해 칭찬을 많이 하더라고요. 아이 갖기 전에 보홀에 꼭 한번 놀러 오자고 신랑한테 약속받아냈었는데 1주년 기념으로 다녀오게 됐네요. 간단한 게 일정은 세부 1박 골드 베리 스위트, 보홀 2박 그란데 선셋이에요. 사실 좋은 곳에 묵고 싶었는데 방 가격이 너무 비싸고 또 신혼여행은 아닌지라 예산 줄이느라 골드 베리 스위트, 그란데 선셋으로 갔다 왔네요. 둘 다 회사를 다녀서 제대로 한번 못 쉰 터라 오랜만에 오붓한 시간 보내고 왔습니다. 첫날부터 늦어서 비행기 못 탈뻔했어요. 그래서 기분 좋게 시작해야 할 여행에 신랑과 살짝 다퉜다죠. 비행기를 탔는데 세부퍼시픽 이런 비행기 처음 봤습니다. 좁고 불편했습니다. 저녁식사 안 주니까 저녁 먹고 타라고 하셔는데 늦게 온지라 저녁도 못 먹고 5불이나 주고 컵라면 먹었습니다. 어찌나 돈이 아깝던지..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세부 감회가 새로웠어요. 1년 전에 신혼여행으로 왔었었는데 역시 세부는 언제 와도 기분이 좋아지는 섬!!! 필리핀 아저씨가 제 이름이 써져있는 종이를 들고 있어서 쉽게 만나고 한 2분 정도 있다가 골드 베리 차가 들어와서 편안하게 호텔까지 갔어요 정말 3분 정도밖에는 안 걸리더라고요.

골드 베리 스위트 스튜디오 룸

창문이 없지만 방도 깨끗하고 쓰기엔 좋았어요. 하룻밤 묵는 호텔로는 다른 데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최고였던 거 같아요. 방 가격도 굉장히 만족하고요. 또 예약했던 곳에서는 호텔 정보지까지 보내줘서 1박이긴 했지만 버벅(?)됨 없이 잘 있다 왔네요. 그리고 픽업도 무료였고요. 공항에서 나오는데 필리핀에서 한글로 제 이름이 써져 있는 종이를 보고 느낌이 좀 묘했는데 어쨌든 쉽게 만나서 한 5분 정도 가니 호텔에 도착했고요. 화장실엔 목욕용품까지 다 있더라고요. 저가 호텔로 여행 가면 목욕용품, 금고, 커피포트 등 없다고 하던데 저희는 다 있었습니다. 푹~자고 아침 먹고 항구로 출발하였습니다.

오션젯 타고 드디어 보홀로!!

한 2시간 정도 배 타고 들어가는데 뱃머리 앞쪽에 앉아서 에어컨이 많이 오지 않았어요. 조금 더웠는데 그래서 뒤쪽 에어컨 쪽에 잠깐 서있으니 더위는 좀 가시더라고요. 도착해서 나오면 필리핀 아저씨들이 피켓 들고 있어요. 첫날 온 거 생각하고 한글만 찾았는데 없길래 순간 당황했습니다. 영어로 써서 있었던 거죠. 저희처럼 당황하지 마세요. 차 타고 그란데 선셋 출발하였습니다. 호객 행위하는 사람들 많으니 조심들 하세요. 바가지 씁니다. 저희야 미리 예약해서 문제없었지만요.

보홀에서 묵을 그란데 선셋 리조트 도착!!

호텔에 도착했을 때 조금 놀란 게 생각했던 거보다 리조트가 너무 이쁘더라고요. 수영장 물도 깨끗하고 방도 깔끔했고요 원래는 팡라오 리젠트라는 데를 갈려고 했다가 추천해주셔서 리조트를 바꿨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보홀 가실 분들 그란데 선셋으로 가시는 거 강추드려요. 그리고 사진으로는 못 찍었는데 강아지 한 마리가 있어요. 정말 똑똑하고 귀여워요. 생각보다 가격이 저렴해서 저희는 허니문 스위트에서 있었는데 허니문도 아닌데 욕조에 꽃잎까지 띄워주고 민망해서 좀 뻘쭘했어요. 직원들도 친절하고 암튼 저렴하고 즐겁게 다녀온 여행이었네요. 그렇게 리조트에서 첫날은 푹 쉬 셔주시고 다음날 호핑투어 갔다 왔어요. 그런데 첫날은 날씨가 그런대로 좋았는데 호핑투어 갔을 때는 바람이 좀 불어서 나 혼자만 구명조끼 챙겨 입었네요. 비는 많이 안 와서 그나마 다행이었지만 첫날 호핑 갔다 올걸 후회했네요. 아침부터 배 타고 들어가서 일부러 둘째 날로 잡았는데 날씨가 안 좋아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날씨만 좋았다면 사진도 많이 찍어왔을 텐데 건질만한 사진이 별로 없네요. 그나마 필리핀 아저씨가 찍어준 사진 달랑 한 장 있는데 그것마저 파도에 때문에 흔들려서 다시 찍어준다는 걸 됐다며 얼굴 정확히 나오는 거 싫어한다고 말하더군요. 역시나 또 오고픈 필리핀이 되었네요. 다들 좋은 여행 되시길 바라요. 이상 1주년 기념으로 갔다 온 보홀 여행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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