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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오키나와 여행 후기

휘둥그 2022. 6. 6. 08:41

2월 오키나와 여행 후기

2월 오키나와 여행 후기
2월 오키나와 여행 후기

우선 식구가 5명이라 큰 방 하나에 묵고 싶어서 성인 5명 들어갈 수 있는 숙소, 넉넉하게 탈 수 있는 차가 필요해서 우선 5명 투숙 가능한 곳이면 다 봤던 거 같아요. 숙소 예약은 제페 니칸, 부킹닷컴에서 했고요. 각 사이트마다 제공하는 숙소가 다르다고 해야 하나 부킹닷컴에 없는 게 제페 니칸엔 있고 부킹닷컴에 있는 게 제페 니칸엔 없을 수도 있고, 또 같은 방이어도 사이트마다 특별 할인하면 가격이 다르니까 그냥 다 비교했습니다. 요즘 숙소 예약이 카드로 신원확인만 하면 후 결제에 여행 일주일 전까지는 무료 취소가 많아서 좋더라고요 차는 도요타가 최고인 거 같아요. 저는 설 연휴 껴서 예약을 미리 못하는 상황이라 타임스(마쯔다/마츠다) 일본 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했어요. 일본어 네비여서 좀 불편하긴 했는데 오른쪽 왼쪽 정도는 알아듣고 네비에 그림도 나오니까 이리저리 다 다니긴 했어요. 맵 코드나 전화번호 둘 다 입력되고요. 대여나 반납절차는 엄청 간단해서 별로 안 기다렸어요. 공항에서 대리점까지 갈 때 타는 셔틀이 좀 뒤쪽에 있어서 초반에 당황했던 거 말고는 다 만족이요. 반납할 때 기름도 안 채워도 되더라고요. 대여할 때 초보운전 마크받으세요! 저흰 까먹고 못 받아서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오키나와 교통이 좀 신기한 게 1차선 2차선이 있으면 차들이 툭하면 2차선에 멈춰 서서 그냥 눈치 보고 우회전해서 중앙선 넘어 옆길로 빠져요. 조심하세요. 항공권은 오달에서 제주항공 특별 할인 주워서 다섯 명이서 120만 원 정도 들었어요. 갈 때는 고속버스 같은 의자여서 불편했는데 올 때는 괜찮았어요. 저가항공 처음이라 걱정 많이 했는데 오키나와 정도 거리면 앞으로도 이용하려고요. 난기류 만나면 글씨도 못쓸 만큼 몇 번 기체가 흔들리긴 했는데 그 정돈 감수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여행 1일 차

1시 반 비행 긴데 공항에 11시 반까지 갔어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려서 엄청 여유롭진 않더라고요. 일찍 일찍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하공항 도착해서 수속 밟고 나가는데 40분 정도 걸렸고 렌터카도 금방 받아서 나름 괜찮았어요. 문제는 쿠루 쿠마가 월요일인데도 휴무더라고요? 카페 안에 직원 분들 계셨는데 그냥 장사 안 한다는 제스처 해서 카페 근처만 구경하고 나왔어요. 그것도 예뻤어요. 어디 식당들 가기 전에 꼭 전화해보고 가세요. 제 여행이 2월 마지막이라 성수기 맞이 준비 공사하면서 장사 안 하는 곳이 꽤 있었어요. 그래서 그냥 바로 비 내추럴 갔는데 여기 대박이에여 꼭꼭 가세요. 밤길이라 어두컴컴해서 뭐 보이지도 않고 가는 길도 시골길이라 네비에 맵 코드 잘못 찍었나? 생각하면서 불안 불안한 마음으로 갔는데 코스 제대로 나와요. 제가 갔을 땐 오키나와 당근이랑 야채들 사용한 푸딩? 두부 느낌의 무언가가 애피타이저, 따끈따끈한 빵 4종류(맛있어서 한번 더 받아먹었어요.), 파스타, 고기/생선(개인적으론 고기가 더 좋았어요), 디저트(쇼콜라 케이크, 벚꽃 아이스크림, 치즈케이크 등등 아주 예뻐요), 마실 것. 이 순서로 나오는데 서울에선 10만 원은 줘야 할 거 같은 코스+맛입니다. 웬만한 건 다 직접 만든 음식이고 소스여서 감동받았어요. 메뉴 나올 때마다 직접 설명도 해주세요. 무슨무슨 재료를 쓴 무슨 요립니다! 이렇게요. 첫날 숙소는 유인치 난죠 호텔이었는데요. 솔직히 남부에 있는 5명 들어가는 다다미방!으로만 찾아서 갔던 곳이라 기대 없이 갔는데 훌륭했어요. 다음에 또 갈 거예요. 온천물이 진짜 좋아서 하루 했는데 피부 보들보들 해졌어요! 조식도 돈 안 아까웠고, 좀 바닷가랑 거리 있어서 오션뷰는 기대도 안 했는데 산이라서 그 마을 전체+바다 가 한눈에 확 보여요 경치도 짱짱.

여행 둘째 날.

니라이 카라이 다리 보고 치넨 미사키 공원 봤는데 둘 다 진짜 예뻤어요. 다리랑 공원 사이에 있는 해변도 진짜 예뻐요. 그냥 예뻐 보여서 좁은 길로 내려갔는데 소라게 엄청 많이 봤어요. 거기서 이름 있는 해변이 아니라 사람도 없고 바다는 깨끗하고 좋더라고요. 슈리 소바는 고기랑 국물은 만점. 면은 다 남겼습니다.. 덜 익은 느낌이 너무 강해서 저랑은 안 맞았어요. 주문할 때 젤 작은 사이즈로 시켜서 드셔 보시고 더 주문하세요. 슈리성 예뻐요!! 전 원래 내부는 안 보려다가 비가 쏟아져서 시간도 때울 겸 들어갔는데 내부도 볼 가치 있었어요. 아메리카 빌리지.. 전 대체로 별로였어요. 좀 애매한 시간에 가서 그런 것도 있지만 딱히 이온은 전형적인 일본 아웃렛? 느낌이고요. 2층에 있는 장난감 가게 괜찮았어요. 오키나와 특산물은 별론데 일본에서만 파는 장난감 같은 거 사고 싶으신 분들 추천이요! 2층에 오락실도 있어서 돈 날리면서 놀기도 좋아요. 구르메 초밥은 동경이나 오사카 초밥보다 밥이 좀 찐득하고 목 막히는 느낌은 있는데 그래도 가격 생각하면 괜찮았어요. 한국에서 그 정도 먹으려면 한 5배는 비쌀 거 같아요. 웬만하면 주문해서 드세요! 마하이나 웰니스 리조트. 지금 주차장 공사 중이라서 맵 코드로 찍으면 리조트 지나치게 되니까 목적지 주변이라는 안내 나오면 눈을 크게 뜨고! 표지판을 보세요. 체크인하는데 갑자기 저희 방은 와이파이도 안되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10만 원 내고 와이파이 되고 시설도 좀 더 괜찮은 방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어떻겠냐 물어보는데 기분이 좋진 않았어요. 결국 업그레이드는 안 했고요. 방 크기 자체는 유 인치보다 훨씬 컸는데 탕도 별로고..(오후 4시-11시라 아침엔 탕 못 써요) 조식도 유 인치보다 별로 였습니다. 위치 말고는 딱히 좋은 건 없었어요. 츄라우미 수족관이 차로 3분 거리라서 호텔에서 아침 9시에 무료 셔틀로도 데려다줘요.

여행 셋째 날.

해양 박공원. 수족관 좋아요! 생각보다 빨리 다 보긴 했지만 잘해놨어요. 처음에 입장할 때 사진 한 장씩 무료로 찍어주고 수족관 나오는 길에 사진 보고 괜찮으면 무료로 작게 인화한 사진 받을 수 있어요. 돈 내면 더 크게도 인화 가능하고요. 정확한 이름 생각 안 나는데 거북이 해변? 도 예뻐요 작아서 귀엽고. 에메랄드 비치는 공사 중이었는데 거긴 수영 금지라고 쓰여있어서 풍경만 보고 왔어요. 블루 씰 아이스크림. 생각보다 메뉴가 엄청 많더라고요! 초코 브라우니 맛있었고 초코칩도 괜찮았어요. 치즈케이크 프라페? 는 좀 느끼했대요. 그리고 어딜 가나 블루 씰이 있어서 혹시라도 가게 한 두 개쯤 지나도 지나쳤다고 아쉬워하고 그러진 않아도 된 것 같아요! 심지어 공항 수속 다 끝나고 탑승 게이트 앞에도 하나 있어요. 동선이 이상한데 스쿠버다이빙을 중부에서 했어요. 동생이 갑자기 계획에 없던 걸 졸라서 급하게 예약하고 했는데. 당일에 비행기 타면 안 되고요 건강체크도 엄청 꼼꼼히 해요. 맹그로브 숲. 2월+물 빠짐..으로 인해서 좀 볼품없었어요. 아마존을 기대하고 갔는데 그래도 저는 원래 숲 좋아해서 뭔가 음 모노노케 히메(원령공주)에 나오는 느낌인 숲들을 지나다니니까 좋았어요. 그래도 이동 무리해서 갈 정도는 아닌 거 같아요. 이자카야 일 번 좌. 오달에서 추천받고 간 곳인데 저 여행 다시 가면 갈 거예요. 아저씨가 진짜 요리 잘하세요. 메뉴도 진짜 많고 마하이나 호텔 바로 앞 식당은 메뉴가 그냥 회 중심이고 가격도 거의 메뉴 하나에 1600엔 정도 해서 별로고요. 일 번 좌 가세요! 술안주라 좀 짜서 그렇지 다 맛있어요. 가라아게 숙주 간볶음 야끼도리 규당(소 혀 찜? 갈비찜? 장조림 같았어요) 사시미 세트 새우튀김 등등 + 용기가 없어서 주문은 못했는데 '세상에 없는 메뉴'라고 해서 개구리 메뚜기 등등 좀 신기한 재료 쓴 요리도 있고 자라요리도 있었고 밥 정식도 많고 일 번 좌는 사랑입니다.

여행 마지막 날.

9시쯤 갔는데 일찍 가서 그런 건지 비수기라 그런 건지 자전거 대여도 안 보이고 주차료도 안 받으시고 동네 청소 시간이었는지 다들 빗자루 들고 나오셔서 길거리 나뭇잎 청소하시더라고요. 가로수길 예뻤어요. 끝에 나오는 해변도 멋있었고(다른 곳이랑은 또 느낌이 달라요). 고양이도 한 마리 만났는데 사람 잘 따라서 고양이랑도 한참 놀았어요. 애플타운 2층 마구로 톤야? 주문하면 나오는 거 느려요. 초밥은 구르메가 약간 더 낫다고 생각했어요! 1층 토이저러스는 아기용이라서.. 제가 갈 곳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여기서 토토로 퍼즐 하나 샀어요! 한국에선 품절이었던 거라 그거 하나로 만족한 하루였습니다. 그 국제거리 돈키호테 위치 옮겼대요.. 갔는데 그 자리에 다른 건물 공사 중. 순경 아저씨가 지도 보여주셨는데 차로 10분 이면 충분히 갈 거리로 옮겼어요. 류보 백화점 주차장 거의 만차였어요. 여러 갠데 두 군데 다 만차여서 저희는 그냥 포기했습니다. 시간도 촉박했고요. 나하공항 출국했습니다. 2시간도 부족합니다. 여유롭게 가세요. 그리고 국내선이 파는 게 더 많아요. 국제선 건물은 면세점 하나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고 보는 게 맞을 정도로 가게도 없고 살 것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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